베트남 올해 외국인 입국자 383만명, 80% 감소...당초 예상보다 10%p 더 줄어

-중국인 83.5% 가장 많이 감소, 한국인 80.4% 줄어 2위...관광매출 230억달러, 61%↓

2020-12-29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여행수요 감소와 외국인 입국제한으로 올해 베트남의 외국인 입국자는 383만명으로 작년보다 80%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이전 예상치인 70% 감소보다 10%p 더 줄어든 것이다.

29일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12월들어 26일까지 외국인 입국자수는 1만63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9% 감소했다. 이런 추세로 볼때 연말까지 외국인 입국자는 383만명으로 전년대비 78.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96% 이상은 1분기에 입국한 사람들이다. 정부가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3월말부터 일부 예외입국을 제외한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2분기 이후 입국한 외국인은 대부분 전문가와 현지에 고용허가를 받은 근로자였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 관광객은 80.4% 감소했으며 유럽은 69%, 미주지역은 75.7% 감소했다. 아시아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73.3%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3.5%로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다음으로 한국 80.4%, 일본 78.4% 대만 78.8%, 캄보디아가 46.6% 감소했다. 외국인 방문객 1, 2위국인 중국과 한국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베트남관광협회는 당초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70% 가량 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 80%까지 감소하자 더 큰 상실감에 빠진 모습이다.

통계총국은 이런 추세로 연말까지 내국인 관광객은 50%, 해외로 나가는 베트남인은 8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로 인한 국내 관광산업 매출은 61%인 230억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