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헌재 선임연구관, 초대 공수처장 최종후보로 지명돼

- 판사, 김앤장 변호사 출신…특검에 파견돼 수사경험 쌓은 적도 - 인사청문회 거쳐 임명…문 대통령 “국회에 협조 요청 드린다”

2020-12-30     오태근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54, 사법연수원 21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최종후보로 지명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후보중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 헌법연구관을 최종 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게 되며 임기는 3년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지명에 앞서 지난 28일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검사 출신인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57, 사법연수원 16기)와 함께 추천됐다. 김진욱 후보자와 이건리 후보자 모두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전한 후보자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국회에서 오랜 논의 끝에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했고, 초대 공수처장으로 오늘 최종 후보자를 지명한 만큼 법률이 정한 바대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개최돼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진욱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서울 보성고와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동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수료했다. 사법연수원 21기로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에 임용된 이래 판사와 변호사로 일했으며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특검에 수사관으로 파견돼 수사경험을 쌓기도 했다.

1995년 3월부터 1998년 2월까지 서울지방법원 본원과 북부지원에서 판사로 근무했으며, 1998년 3월부터 2010년 1월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2010년 헌법연구관으로 헌법재판소에 들어온후 헌법재판소장 비서실장, 선임헌법연구관, 국제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공수처는 말 그대로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전담하는 수사기구로 판사와 검사, 경무관급이상 경찰공무원에 대해선 기소권까지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