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빈딘에너지, 베트남 국민은행(NCB) 지분 2.09% 매각

- 850만주, 매각대금 324만달러 추정…지분율 7.31%→5.22%

2020-12-30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사이공빈딘에너지(Saigon-Binh Dinh Energy)가 베트남국민은행(NCB, 증권코드 NVB) 보유주식 850만주를 매각해 지분율을 종전 7.31%에서 5.22%로 낮췄다.

30일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 따르면 지분 매각은 지난 22일 이뤄졌으며, 매각대금은 이날 NVB 종가종가 8800동(0.38달러)를 기준으로 산정하면 750억동(324만달러)으로 추정된다.

2007년부터 수력 및 화력발전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사이공빈딘에너지는 국민은행이 구조조정하기 이전인 나비은행(Navibank) 시절부터 대주주로 참여해왔다. 사이공빈딘에너지와 국민은행은 둘다 당 탄 떰(Dang Thanh Tam)이 이끄는 사이공투자그룹(SGI)의 계열사로, 사이공빈딘에너지는 2013년부터 꾸준히 국민은행 지분을 줄여왔다.

사이공빈딘에너지 행보와는 반대로 또다른 대주주인 응웬 띠엔 융(Nguyen Tien Dung) 국민은행 회장의 아들 응웬 쩐 쭝 선(Nguyen Tran Trung Son) 이사와 아내 쩐 하이 안(Tran Hai Anh) 이사는 지난달말 710만주를 사들이며 지분율을 4%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융 회장 일가의 국민은행 보유주식은 약 4298만주로 지분율은 10.56%에 이른다.

올들어 9월까지 국민은행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약 190% 증가한 3660억동(1580만달러)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중 대부분은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감소로 영업이익은 285억동(123만달러)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