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참여한 붕앙2석탄화력발전 사업…일본, 18억달러 대출

- 하띤성 붕앙2석탄화력발전소…한국수출입은행, 한전,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참여

2020-12-31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일본 정부가 베트남 붕앙2(Vung Ang 2)석탄화력발전 사업에 약 18억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공상부가 중북부 하띤성(Ha Tinh)에 추진하고 있는 붕앙2석탄화력발 사업에 일본 정부가 17억6700만달러를 차관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약속했다. 이 가운데 30%는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의 자금이다.

붕앙2석탄화력발전 사업은 총사업비 22억달러로 하띤성 끼안(Ky Anh) 지역 42ha(12만7000평) 규모의 부지에 120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일본국제협력은행 외에도 한국수출입은행 및 일본 상업은행들이 대주단으로 참여하고 한전, 미쓰비시,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등도 참여한다.

이 사업은 일부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이 환경오염 문제와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나, 이번 대출 소식에 따라 베트남 정부가 예정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2018년 일본 정부의 전체 ODA(공적개발원조) 대출 가운데 5%인 1322만달러는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와 같은 아시아 개도국의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투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