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파주의보, 소한 추위…6~9일 최저 영하20도, 전국 얼어 붙는다

- 5일 오후 9시부터 발효…경기•강원•충남•경북 일부 한파경보 - 수도권•전라•충청 등의 서해안과 제주는 눈 예보 - 노약자 건강관리 유의, 수도관 등 동파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2021-01-05     오태근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대한(大寒)이 소한(小寒)집에 놀러왔다 얼어 죽는다“는 말을 증명하듯 24절기상 소한인 5일 추위가 엄습하며 오는 6~9일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맹추위의 시작을 알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경기와 강원 일부 지역에는 한파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전라•충청 등의 서해안과 제주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이상 영하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한 기온저하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지고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하강할 때 발효된다.

서울과 함께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는 지역은 세종, 대구, 대전, 인천(옹진 제외), 경북(문경·청도·의성·안동·예천·상주·김천·칠곡·성주·고령·군위·경산·영천·구미), 충북(영동) 등이다.

충남(당진·서천·홍성·예산·부여·금산·논산·아산), 경기(안산·화성·군포·성남·광명·안성·용인·하남·의왕·평택·오산·남양주·구리·안양·수원·김포·부천·시흥·과천), 전북(임실·무주·진안·장수) 등도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경북(경북북동산지·영양평지·봉화평지·청송·영주), 충북(영동 제외), 충남(계룡·청양·공주·천안), 강원(강원중부산지·강원남부산지·정선평지·평창평지·홍천평지·인제평지·횡성·춘천·원주·영월·태백), 경기(여주·가평·양평·광주·이천·파주·의정부·양주·고양·동두천) 등에는 한파경보가 발효된다.

강원(강원북부산지·양구평지·화천·철원), 경기(포천·연천) 등은 오후 9시를 기준으로 한파경보로 변경된다.

기상청은 "내일(6일)과 모레(7일) 강원영서와 산지, 경기내륙, 충청내륙, 경북북부내륙의 아침최저기온이 -15도 이하, 그밖의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남부내륙에는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한파특보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특히 7일부터 더욱 강한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아침최저기온이 강원영서는 -20도 내외, 그 밖의 중부내륙과 일부 남부내륙은 -15도 내외로 떨어지겠으며 당분간 강추위가 지속되겠다“며 ”이번 추위는 오는 8일 정점을 이루면서 한파의 가장 큰 고비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이에따라 추위에 약한 노약자는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모자와 보온•방수 기능이 있는 장갑•신발을 착용하고, 수도계량기•노출수도관•보일러 등 보온상태를 점검하여 동파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