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아파트 가격, 외곽지역이 도심보다 상승폭 커

- 지아럼현·남뜨리엠군, ㎡당 1473달러 전분기보다 1.3%↑…도심은 0.7%↑ - 인프라 개선으로 도심과 접근성 좋아지고 개발업체들도 추가 서비스 제공

2021-01-11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하노이 아파트 가격은 교통인프라 확장으로 도심 접근성이 개선된 외곽지역이 도심지보다 더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컨설팅회사 존스랑라살(Jones Lang LaSalle, JLL)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아럼현(Gia Lam)과 남뜨리엠군(Nam Tu Liem)과 같은 하노이 외곽지역의 아파트 평균가격은 2020년 4분기 ㎡당 1473달러로 전분기보다 1.3% 올랐다. 반면 도심지는 이 기간 0.7% 상승에 그쳤다.

박닌성(Bac Ninh) 및 흥옌성(Hung Yen)과 인접한 지아럼현에서 작년 4분기 신규공급된 아파트 분양가는 ㎡당 1900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JLL은 이 지역 분양가와 매매가가 상승한 것은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속속 개발되면서 교통인프라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컨설팅회사 새빌스(Savills)는 개발업체들이 도심과 멀리 떨어진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 편의기능과 추가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외곽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하노이에서 신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38%는 지아럼현에, 37%는 남뜨리엠군에서 공급됐다. 또 이들지역의 분양가도 도심지 인근보다 오히려 높았다.

하노이시에서는 2016년 이후 도심지 인근보다 외곽지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