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콤은행, 올해 세전이익 목표 10억9100만달러…전년대비 12%↑

- 작년 세전이익 9억7530만달러, 소폭 감소…코로나19에도 선방 - 올해 목표 총자산 6%, 예금잔액 8%, 대출잔액 12% 성장…부실채권 1% 이내

2021-01-12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4대 국영상업은행의 한곳인 대외무역은행(비엣콤은행 Vietcombank, 증권코드 VCB)이 올해 세전이익 목표를 전년대비 12% 증가한 25조2000억동(10억9100만달러)으로 설정했다.

팜 꽝 융(Pham Quang Dũng) 비엣콤은행장은 11일 하노이에서 열린 ‘2020 결산 및 2021 목표 회의’에서  “코로나19에도 선방한 지난해 실적을 반영해 올해 세전이익 목표를 작년보다 12% 늘려잡았다”며 “총자산 6%, 예금잔액 8%, 대출잔액 12%를 늘리고 부실채권(NPL) 1% 이내, 순이자마진(NIM)은 작년과 같은 3.1% 수준 유지가 목표”라고 밝혔다.

응이엠 쑤언 탄(Nghiem Xuan Thanh) 비엣콤은행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및 중부지역 홍수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다섯차례 내렸다”라며 “낮은 이자율 혜택을 보게 된 대출총액은 441조7000억동(19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공헌사업 지원금 약 3500억동(1520만달러) 가운데 400억동(170만달러)은 코로나19 대응 기금이었다.

지난해 비엣콤은행의 세전이익은 22조5300억동, 연결이익은 23조700억동으로 전년대비 소푹 감소했다. 예산기여액은 9조동(3억9050만달러)이다.

지난해 신규대출은 약 110조동(47억7260만달러), 신용성장율(대출증가율)은 13.95%로 시중은행 평균 8%보다 훨씬 능가하며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또 부실채권 비율은 0.61%로 국내은행 가운데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6일 종가기준 주가는 10만동(4.3달러), 시가총액은 390조동(169억2870만달러)으로 베트남증시 최대 상장사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