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군대통신그룹, 코로나19에도 작년 실적 호조

- 매출 114.4억달러로 전년대비 4.4%↑, 세전이익 17.3억달러 4.1%↑ - 통신서비스→디지털서비스 기업으로 전환 가속화

2021-01-14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최대 통신회사 군대통신그룹(Viettel, 비엣텔)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연간 실적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14일 비엣텔의 2020년 결산자료 공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264조동(114억4380만달러), 세전이익은 39조8000억동(17억2550만달러)으로 4.1%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비엣텔은 “통신서비스기업에서 디지털서비스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데 따른 성과가 서서히 열매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비엣텔은 디지털서비스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인프라 ▲솔루션 ▲금융서비스 ▲컨텐츠 ▲네트워크 보안 ▲생산 및 첨단기술 연구 등 주요 6개 부문에서 강력한 디지털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부문별로 통신부문은 10곳의 해외시장에서 사상 최대인 7조7000억동(3억3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또 국내에서는 모바일 및 인터넷서비스제공(ISP)에서 여전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생산 및 첨단기술 연구 부문에서는 자체적으로 생산한 5G 장비를 성공적으로 시연하며 국산화율을 높이고 있다. 또한 5G 등 분야에서 62개의 핵심기술을 확보했고 97개의 기술특허를 등록했으며 미국에서 3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이런 성과로 지난해 통산장비 생산으로 전년대비 104% 증가한 1조5000억동(65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통신서비스기업이 아닌 디지털서비스기업으로 탈바꿈을 대내외에 천명하기 위해 회사의 로고와 슬로건을 새롭게 변경했다.

레 당 융(Le Dang Dung) 비엣텔 회장은 “올해도 주요 6개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5G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