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닌성, 한국기업 투자 적극 지원…당 서기장, 박노완 대사 면담서 밝혀

- 다오 홍 란 당서기장 “유리한 투자환경 조성, 한국 전문가 신속입국 등…투자 늘려달라” - 박 대사 “코로나19 시기 한국기업 지원 감사…성 역점사업에 한국기업 투자장려” 약속

2021-01-18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북부 박닌성(Bac Ninh) 정부가 한국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투자확대를 요청했다. 

다오 홍 란(Dao Hong Lan) 박닌성 당서기장은 최근 박노완 주베트남대사와의 면담에서 “박닌성은 한국을 비롯한 외국기업들에게 유리한 투자환경 조성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란 서기장은 “스마트시티 구축, 고급인력 교육 및 훈련, 지원산업, 환경보호 및 에너지 절감, 자동차 및 부품 제조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투자를 늘려달라”고 요청하며 “최근 한국 전문가들의 신속한 박닌성 입국을 위해 정부 및 관계기관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란 서기장은 “우리는 또한 국내기업들의 한국시장 수출, 특히 수공예품과 같은 상품이 쉽게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박노완 대사는 “박닌성의 외국인 투자유치 노력이 매우 성공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하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한국기업들을 위해 지원해준 베트남 정부와 박닌성 정부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박 대사는 “향후에도 한국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며 “스마트시티 건설 및 의료시설 확충 등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장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닌성은 삼성전자 휴대전화공장이 있는 곳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방이며 현재 10개의 산업단지에 37개국, 1500여개 FDI(외국인직접투자)기업이 입주해있다. 이 가운데 한국기업의 투자는 945개 프로젝트에 132억7000만달러 규모로 성 전체 외국인투자의 66%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박닌성에 따르면, 코로나19 재정지원 등을 통해 178개의 한국기업에게 1조1500억동(4990만달러)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