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산당 제13차 당대회 오늘 개막…2월2일까지 9일간 일정

- 2021~2025년 사회경제발전 5개년 방향 및 과제 평가 등 논의

2021-01-25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공산당 제13차 당대회가 25일 개막, 내달 2일까지 9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전국 510만여명 당원들을 대표해 이번 당대회에 참석하는 대의원수는 지난 제12차 당대회보다 77명이 늘어난 1587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전체 대의원 가운데는 1987년 1월 이후 입당한 당원들이 86%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다음으로 1975년 5월~1986년 12월까지 입당자가 13%, 1954년 8월~1975년 4월 입당자가 0.38%이다. 대의원들의 평균연령은 52.2세다.

정치국은 191명의 현직 중앙위원(공식위원 171명, 후보위원 20명)으로 67개의 대표단을 구성하고 대표를 임명했다.

대회 첫날인 오늘 대표단은 호치민 주석묘에 헌화한 후 미딘(My Dinh)국립컨벤션센터에 마련된 대회장에서 대회 준비 프로그램 및 업무규정, 의제, 대회 선거규정 및 대의원 심사평가 보고를 승인한다. 또 준비회의에서 대의원들은 상임위원회, 사무국 및 감사위원회 대표들을 선출한다.

이번 대회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는 ▲도이머이(Doi Moi, 쇄신) 이후 35년간의 성과 및 제12차 당대회 결의 이행 평가 ▲1991년 플랫폼 실현 30년 평가 ▲2011년 추가 플랫폼 실현 10년 평가 ▲2011~2020년 사회경제발전 10개년 전략 평가 ▲2021~2025년 사회경제발전 5개년 방향 및 과제 평가 ▲2030년까지 국가발전 목표와 방향 및 2045년까지 비전 설정 등이다.

이와함께 ▲제12차 중앙집행위원회 지도부 및 당규 이행 평가 ▲제13차 중앙집행위원회 지도부 선출, 당 건설 과제 및 당규 개정도 이뤄진다.

마이 반 찐(Mai Van Chinh) 당 중앙조직위 부위원장에 따르면, 제13차 중앙집행위원회 위원은 공식위원 180명, 후보위원 20명 등 총 200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집행위원회 위원의 구성은 50세 미만이 15~20%, 50~60세 70%, 61세 이상이 10% 내외로 구성되며 특히 청년위원이 10% 이상, 여성위원은 12%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두번에 걸쳐 PCR검사를 실시했다. 하노이시 보건국은 이번 검사에서 채취된 시료 1만개 이상을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