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자상거래시장, 지난해 118억달러 규모…18%↑

- 동남아 국가중 유일한 두자릿수 성장…2024년 261억달러 예상 - 온라인 이용자수 하루평균 약 350만명…코로나19 이전보다 150% 이상 증가

2021-01-25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지난해 베트남 전자상거래시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18억달러로 전년보다 1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공상부 전자상거래디지털경제국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118억달러로 전체 소매서비스 매출의 5.5%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당초 전망치 140억~15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성장률은 18%로 동남아에서 가장 높았으며 두자릿수 성장을 한 유일한 나라였다.

코로나19로 비대면활동이 커지면서 전자상거래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에 적응하지 못한 기업들은 도태됐으며 새로운 기업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전체 온라인 거래건수는 급증했지만 건당 거래액은 오히려 줄었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거래액이 비교적 큰 호텔예약이나 항공권 구매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온라인 이용자수는 하루평균 약 35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150%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데이타(GlobalData)의 전자상거래 분석에 의하면, 현재와 같은 연간 18%의 성장률을 유지하면 2024년 시장규모는 26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상부는 전자상거래시장의 건전한 발전 환경 조성 및 응용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정책과 법률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상부는 전자상거래 관리에 관한 법률 ‘의정 52/2013/ND-CP’를 개정하기 위해 관련부처와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