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56일만에 코로나19 지역감염 또 발생…하이즈엉·꽝닌성 각 1명

- 일본서 확진자 밀접접촉한 여성노동자와 번돈공항 남성 보안요원 - 28일 오전현재 확진자 1553명, 완치자 1430명, 사망자 35명

2021-01-28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에서 56일만에 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또 발생해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보건부는 28일 북부 하이즈엉성(Hai Duong) 여성 노동자와 꽝닌성(Quang Ninh) 번돈공항(VanDon)의 남성 보안요원 등 2명이 코로나19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552번째 확진자인 34세 여성은 하이즈엉성 찌린시(Chi Linh) 흥다오사(Hung Dao xa, 사는 면단위) 낌디엔(Kim Dien) 거주자로 포윤(Poyun Co., Ltd.)의 직원이다. 이 환자는 일본에서 확진여성과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열 등 증상으로 중앙열대질환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RT-PCR 검사 결과 27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1553번 환자인 31세 남성은 꽝닌성 하롱시(Ha Long) 홍하프엉(Hong Ha phuong, 프엉은 동단위) 거주자로 번돈국제공항 보안요원이다. 이 환자는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고 꽝닌성질병통제센터에서 검사 결과 27일 오후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번돈공항은 북부지방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공항이다.

보건당국은 두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확인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국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예방통제 총책임자인 부 득 담(Vu Duc Dam) 부총리는 두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F3까지 전부 추적해 격리·검사·봉쇄 등 긴급하게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초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승무원과 친구를 끝으로 55일연속 이어진 '지역감염 0명'이 끝났다.

28일 오전현재 베트남은 확진자 1553명, 완치자 1430명, 사망자 3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