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상장 화력발전회사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속 실적 선방

- 하이퐁화력 세후이익 1조4500억동, 24%↑…꽝닌화력 7650억동, 17.5% 증가 - 파라이화력 연간목표 58% 초과달성…TKV-껌파화력은 적자, 금융비용 때문

2021-02-02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에 상장된 화력발전회사들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와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된 6개 화력발전회사들은 대부분 경영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좋은 실적을 올린 회사는 하이퐁화력(Hải Phòng Thermal Power JSC, 증권코드 HND)으로 1조4500억동의 세후이익을 올려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4분기 세후이익만 5310억동에 달했다. 매출은 10조9000억동으로 전년대비 4% 가까이 감소했지만 이익이 늘어난 것은 금융비용을 크게 줄인데 따른 것이다.

하이퐁화력의 주가는 2만800동 수준으로 올들어 10% 정도 상승했다. 하이퐁화력의 EPS(주당순이익)는 2903동이다.

파라이화력(Phả Lại Thermal Power JSC, PPC)는 세후이익이 전년대비 20% 감소했지만 연간목표를 58% 초과달성했다. 4분기 세후이익은 5020억동으로 전분기보다 크게 증가했다..

꽝닌화력발전의 세후이익은 7650억동으로 전년대비 17.5% 증가했으며 연간목표를 2배이상 초과달성했다. 4분기 세후이익은 8050억동으로 3분기의 손실을 만회했다.

꽝닌화력발전의 대출잔액은 2조7500억동으로 연초대비 1조8300억동 감소했으며 이에따라 금융비용이 크게 줄어 실적호조에 기여했다.

TKV-껌파화력(TKV-CamPha Thermal JSC, NCP)는 5800억동의 적자를 냈다. 그러나 이같은 적자는 사업부진 때문이 아니라 금융비용이 2019년 3180억동에서 7750억동으로 2배이상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금융비용이 전체 적자액보다 1950억동이나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