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제약산업, 지난해 성장 일시 둔화…매출 3% 증가, 최근 5년 평균은 11.8%

- 코로나19 등으로 잠시 주춤…올해는 15% 성장 전망 - M&A는 풍성, 총 7300만달러…SK그룹→이멕스팜, 아스카제약→하떠이제약, 스타다→피메파코

2021-02-02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지난해 베트남 제약산업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3% 증가에 그치며 성장이 일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성장률 11.8%에 한참 못미치는 수치다.

그러나 성장이 잠시 주춤한 가운데서도 인수합병(M&A)은 활발하게 이뤄졌다. SSI증권에 따르면 작년 M&A 총액은 1조6800억동(7300만달러)에 달했으며 M&A 주체는 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었다.

대표적인 M&A는 작년 5월 SK그룹의 동남아투자 전문법인인 SK투자비나Ⅲ(SK Investment Vina III)가 9200억동(4000만달러)을 들여 이멕스팜(Imexpharm) 주식 1232만주(지분율 24.9%)를 매입한 것이다.

또 8월에는 일본 아스카제약(Aska Pharmaceutical)이 2위 제약회사 하떠이제약(Ha Tay Pharmaceutical, Hataphar)의 지분 24.9%를 인수했다.

12월에는 독일 제네릭제약사 스타다(Stada)가 4000억동(1740만달러)을 투자해 피메파코(Pymepharco)의 지분을 종전 70%에서 76%로 늘렸다.

SSI는 급속한 고령화와 소득증가 등으로 올해 제약산업은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