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베트남 태양광•해상풍력 케이블사업 확대 추진

- 닌투언성 태양광발전단지 케이블 공급 완료 - 자회사 LS비나, 태양광제품 경쟁력 강화에 올해 투자액중 40% 투입

2021-02-02     조길환 기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LS전선아시아가 최근 베트남 중부 닌투언성(Ninh Thuan)의 태양광발전단지에 케이블 공급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케이블 공급은 지난해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자회사 LS비나(LS-VINA)가 베트남 EPC(설계‧구매‧시공) 업체인 띠엔탄(Tien Thanh)그룹과 체결한 중‧저압 케이블 공급 계약 물량이다.

LS비나는 베트남이 태양광 발전용량을 지난해 0.9GW에서 2030년 12GW 규모로 늘리는 등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제품 개발과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LS비나는 올해 전체 투자의 약 40%를 태양광제품 원가경쟁력 강화와 설비 증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LS비나는 지난 2019년 베트남 건설사인 호안손(Hoanh Son)그룹이 중부지역에 건설하는 10여개의 태양광발전소의 케이블 공급권을 따낸후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에 따라 태양광 관련 매출이 2019년 전력케이블의 4%에서 지난해 15%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LS전선아시아는 올해 베트남에서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입찰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해저케이블 사업의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14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개발계획을 갖고 있어 해저케이블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베트남에는 해저케이블 제조사가 없어 LS 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모회사인 LS전선, 계열사인 중국의 LS홍치전선 등과 협력해 베트남 해저케이블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