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석유그룹, 작년 매출 53억8600만달러…전년대비 35%↓

- 2019년 매출 82억3560만달러→하루 평균 780만달러씩 감소…순이익 5370만달러, 74%↓

2021-02-03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최대 석유유통기업 베트남국영석유그룹 (Petrolimex, 증권코드 PLX)의 지난해 매출이 코로나19 타격으로 124조80억동(53억8630만달러)에 그쳐 전년대비 35% 감소했다. 전년의 매출 189조6560억동(82억3560만달러)에서 하루평균 1800억동(780만달러)씩 감소한 셈이다.

페트로리멕스의 2020년 연결재무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31조3040억동(13억60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했다. 그러나 원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3조7170억동(1억614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른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동기 7%에서 11%로 개선됐다.

4분기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1조2050억동(5230만달러), 순이익은 1조70억동으로 12% 감소했다. 국내 석유소매시장 점유율은 5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세전이익은 1조3980억동(6080만달러)으로 75%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1조2350억동(5370만달러)으로 74% 줄었다.

한편 페트로베트남(PVN) 자회사인 2위 석유유통회사 베트남석유공사(PV오일, 증권코드 OIL) 매출은 전년대비 37% 감소한 50조동(21억7500만달러)으로 37% 감소했으며 1770억동의 적자를 기록했다. 손실 대부분은 국제유가 급락과 코로나19가 가장 극심했던 작년 1분기 손실 5400억동(2340만달러)의 영향이 컸다. PV오일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20% 수준이다.

2020년말 기준 페트로리멕스 총자산은 61조1430억동(26억5510만달러)으로 연초대비 소폭 감소했다.

주가는 지난해 3월 3만2000동(1.4달러)까지 급락한 뒤 서서히 회복하며 지난달 중순에는 6만동(2.6달러) 수준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 하순 베트남증시 폭락장세에 편승해 2일 종가 기준 주가는 4만9700동(2.1달러)이다. 하루 거래량은 100만주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