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 소강 국면…9명 추가 발생, 전날보다 47명 줄어

- 9일간 누적 지역감염 375명 - 지역감염 집중 발생지역서 온 뗏(Tet 설)귀성객, 2~3주 격리

2021-02-05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지역감염 3차확산세가 소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4일 하루동안 지역감염자는 9명이 추가 발생해 9일간 누적 지역감염자는 375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발생지역은 3차확산 진원지인 하이즈엉성(Hai Duong)과 꽝닌성(Quang Nhin)이 각각 1명, 2명으로 전날보다 크게 줄었다. 그러나 북부 국경지역 지아라이성(Gia Lai)은 4명이 늘어나 일부 마을이 추가로 봉쇄됐다. 하노이와 빈즈엉성(Binh duong)은 각각 1명 늘었다.

이로써 지난달 28일 이후 누적 지역감염은 하이즈엉성 278명, 꽝닌성 44명, 하노이 22명, 지아라이성 18명, 박닌성(Bac Nhin) 3명, 호아빈성(Hoa Binh) 2명, 하이퐁시(Hai Phong) 1명, 호치민시 1명, 빈즈엉성 5명, 박장성(Bac Giang) 1명 등이다.

이처럼 추가 지역감염자 발생이 전날 56명에서 어제 9명으로 확 줄자, 코로나19 예방통제 총책임자인 부 득 담(Vu Duc Dam) 부총리는 “하이즈엉성 찌린시(Chi Linh)와 꽝닌성 번돈공항(Van Don)의 상황이 위험단계에서 기본적으로 통제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뗏(Tet 설)을 앞두고 즐거운 마음으로 고향을 찾고, 편안한 상태에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데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담 부총리는 “지아라이성의 경우처럼 국지적으로 확산세는 여전히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완전한 차단까지 방역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 부총리의 발언은 3차확산세가 통제 범위내에서 소강 국면에 들었음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보건당국은 이번 뗏명절에 지역감염 집중 발생지역(봉쇄 또는 격리된 지역)에서 출발하는 귀성객인 경우 각 지방 보건당국이 이들을 2~3주간 격리하도록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단,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이미 받은 경우는 제외된다.

또 확산세가 여전한 지아라이성은 8개 마을을 추가로 봉쇄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오전현재 베트남은 확진자 1957명, 완치자 1465명, 사망자 35명이며 6만5000여명이 격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