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베트남산 동파이프·철근에 반덤핑관세 부과

- 미국, 동파이프 관세율 8.05% - 캐나다, 철근 예비관세율 3.7~15.4%...5~6월경 최종 결론날 듯

2021-02-08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미국과 캐나다가 각각 베트남산 수입 동관과 철근(철근콘크리트용 봉강)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8일 베트남 공상부에 따르면, 미국 무역당국이 결정한 2020년 3~10월 수입 베트남산 동파이프에 대한 반덤핑관세율은 8.05%이다. 이는 중국산 동파이프에 대한 관세율보다 최대 60%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베트남산 동관의 대미 수출액은 전년보다 21.7% 증가한 1억8390만달러였다.

한편 캐나다 국경서비스국(Canada Border Services Agency, CBSA)이 베트남산 수입 철근에 내린 반덤핑 예비관세율은 3.7~15.4%이다. 이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산 수입 철근에는 4.5~28.4%의 관세율을 적용했다. 반덤핑조사 최종결론은 5~6월경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공상부 무역보호국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지로 수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당사국들이 자국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무역방어에 나서고 있어 반덤핑 피소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베트남이 휘말린 무역소송은 약 100건으로 1994년 이후 반덤핑 피소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