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지역감염 40명 추가 발생…하이즈엉성 38명, 확산세 여전

- 하이즈엉성 인접지역들, 연결도로 전면통제…푹 총리 “올해 최우선 과제는 백신 도입” - 이달말까지 코백스 1차분 등 백신 500만회 분량 도입…러시아 등과도 협상 속도 내

2021-02-17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16일 하루동안 베트남의 코로나19 지역감염자는 북부 하이즈엉성(Hai Duong) 38명을 포함해 하노이 1명, 꽝닌성(Quang Nhin) 1명 등 총 4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달 28일이후 20일동안 누적 지역감염자는 719명으로 늘어났다.

3차확산에 따른 누적 지역감염은 하이즈엉성 539명, 꽝닌성 60명, 하노이 35명, 지아라이성(Gia Lai) 27명, 박닌성(Bac Nhin) 5명, 호아빈성(Hoa Binh) 2명, 하이퐁시(Hai Phong) 1명, 호치민시 36명, 빈즈엉성(Binh Duong) 6명, 박장성(Bac Giang) 2명, 디엔비엔성(Dien Bien) 3명, 하장성(Ha Giang) 1명, 흥옌성 2명 등이다.

북부지방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박닌성은 17일부터 공무원의 사적 지방방문을 금지했다. 또 하이즈엉성과 인접한 다른 지방정부들도 하이즈엉성과의 연결도로를 전면적으로 통제해 차량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한편 쯔엉 꾸옥 끄엉(Truong Quoc Cuong) 보건부 장관은 이달말까지 코백스(Covax) 프로그램을 통해 무상으로 1차분 약 490만도스, 수입물량 11만7000도스 등 총 500여만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알려졌다. 이 백신은 3월초 의료인, 방역관계자 등 우선접종 대상자들에게 1차접종한 후 3개월 뒤 2차접종을 하게 된다.

코로나19 예방통제 총책임자인 쯔엉 호아 빈(Truong Hoa Binh) 부총리는 "최근 일부 전문가들이 저렴한 가격에 좋은 효과로 알려진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확대를 요청했다"며 “계약된 백신 도입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를 포함해 여러 기업들과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올해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백신 도입이며, 국내산 백신에 대한 빠른 연구와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베트남은 연말까지 3000만회 분량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을 확정했으며 이외 화이자, 모더나, 러시아, 중국과도 협상을 강화하고 있다. 또 상반기까지 코백스를 통한 도입분은 490만~820만도스 분량으로 협상을 마친 상태다.

자국산 백신으로는 나노젠(Nonogen)의 나노코백스(Nanocovax)가 임상1상을 완료하고 이달중으로 임상2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현재 임상1상을 진행중인 아이백(IVAC)의 코비백스(Covivax)는 내달 임상2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오전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311명, 완치자 1573명, 사망자 35명(일본인 제외)이며 약 13만명이 격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