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시, 관세자유지역 조성키로…시내면세점 설치도 계획

- IPPG 4억3400만달러 투자제안…다낭시투자진흥원, 현재 세부계획 수립중

2021-02-17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 다낭시(Da Nang)가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관세자유지역 조성 및 스마트시티 건설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후인 티 리엔 프엉(Huynh Thi Lien Phuong) 다낭시 투자진흥원장은 “투자자인 IPP그룹(Imex Pan Pacific Group, IPPG)의 요청으로 관세자유지역 세부계획 수립 마무리 단계에 있어 부지가 정해지면 조만간 착공에 들어간다”며 “이와함께 응우한선군(Ngu Hanh Son) 크라운플라자(Crown Plaza)에 시내면세점 설치를 위해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IPPG는 지난 2019년 관세자유지역 조성을 위해 4억3400만달러 투자방안을 다낭시에 제출했지만 아직까지 부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2018년 당시 조나단 한 응웬(Jonathan Hanh Nguyen) IPPG 회장이 제안한 내용은 제3터미널을 건설해 관세자유지역 및 엔터테인먼트 복합쇼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다낭시는 베트남의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며 1100ha(330만평) 규모의 하이테크파크(다낭IT파크) 개발을 가속해왔다. 이를 통해 2023년 이후 2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0만명 규모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해 연간 15억달러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다낭에는 LG그룹의 연구개발센터인 ‘LGVS 다낭개발센터’가 지난해말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으며, 미국 항공우주기업 유니버설알로이(Universal Alloy, UAC)의 선샤인에어로스페이스(Sunshine Aerospace) 공장이 지난해 가동에 들어가는 등 외국인들의 투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정보통신기업 CMC코퍼레이션(CMC Corporation)이 아태지역 디지털허브 구축을 위해 5억22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다낭시 투자진흥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다낭시는 총 867개 FDI(외국인직접투자) 프로젝트로 35억2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