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세계 10대 신흥물류시장 진입

- 어질리티 ‘2021년 신흥시장 물류지수’서 베트남 8위…국제물류 기회 부문은 4위 - 중국 1위) 인도 2위…동남아서는 인도네시아(3위), 말레이시아(5위) 다음

2021-02-18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이 매력적인 제조기지로 부상함에 따라 올해 세계 10대 신흥물류시장에 진입했다.

글로벌 물류관련기업 어질리티(Agility)가 최근 발표한 ‘2021년 신흥시장 물류지수(Emerging Markets Logistics Index)’에서 베트남은 10점 만점에 5.67점을 받아 작년보다 3계단 오른 8위에 랭크됐다.

이 지수는 물류공급업체, 화물운송업체, 해운업체, 항공화물업체, 유통업체 등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는 ▲국내물류 기회 ▲국제물류 기회 ▲비즈니스 펀더멘털(규제 환경, 신용 및 부채 관계, 계약 이행, 부패 방지 및 보호, 가격안정성, 시장접근성) 등 3가지 기준으로 50개 국가에 점수를 부여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

베트남은 국제물류 기회 부문에서 4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또 국내물류 기회 부문은 18위, 비즈니스 펀더멘털 부문에서는 21위에 자리했다.

어질리티는 "베트남이 미중무역갈등, 비용상승, 코로나19 위기로 촉발된 중국 생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일부 다국적기업들의 생산기지 이전 목적지로서 진전을 이루었다"며 “작년보다 3계단이나 상승한 것은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탈중국 수요를 능숙하게 빨아들이고 있어 확실한 투자 요인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신흥물류시장에서 1위는 8.86점을 받은 중국이며, 다음으로 인도가 7.33점으로 2위에 올랐다. 동남아 국가 중에는 인도네시아가 3위(6.3점), 말레이시아가 5위(6.15점)로 베트남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베트남물류기업협회에 따르면, 전국에 약 3만개의 물류회사가 있으며 그중 4000여개는 외국기업이다. 베트남 물류산업은 매년 12~14%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연간 매출은 400억~420억달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