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식음료산업 성장잠재력 커…2025년까지 매년 5~6% 성장 전망

- 코로나19로 신선식품 구매 늘고 주류 구매는 줄어 - 기업의 70%, 소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전환에 집중

2021-02-19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식음료산업은 코로나19에 의한 소비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분야로 전문가들이 평가했다.

19일 베트남리포트(Vietnam Report) 보고서에 따르면, 일용소비재(FMCG) 부문에 속하는 식음료산업은 2020~2025년 기간 연간 5~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말 베트남리포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 코로나19로 인해 유기농식품과 같은 깨끗하고 신선한 식품 구매에 대한 지출을 늘렸다고 답했다. 또 63.7%는 주류구매에 대한 지출을 줄였다고 답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기업들은 주류 생산은 팬데믹 이전보다 80% 줄이고 식품 생산은 30% 늘리는 등 수요변화에 대해 생산량 조정으로 대응해왔다.

부 당 빈(Vu Dang Vinh) 베트남리포트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식음료기업의 70%가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해 디지털전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음료기업들은 소비자의 수요 변화에 따라 유통체계 개편 및 온오프라인 비율 조정, 앱(App) 개발, 포장 디자인 강화, 친환경 브랜드 및 신제품 개발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기업이 식품대기업 마산그룹(Masan Group)이다. 응웬 당 꽝(Nguyen Dang Quang) 마산그룹 회장은 “코로나19는 전자상거래 활성화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온라인시장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빈 대표는 식음료기업들이 매출증대, 시장확대, 연구개발, 품질향상에 방점을 두고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전자상거래 채널 개발에 투자를 집중하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 EU-베트남자유무역협정(EVFTA)과 영국-베트남자유무역협정(UKVFTA) 발효 등을 잘 활용해 수출을 늘리고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치를 더욱 확대해 국내 식음료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생산공정 현대화 및 기업 지배구조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