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선박 9척 수주…5400억원 규모

- VLCC 3척, LPG선 2척, PC선 3척, 컨테이너 1척 등…일부는 현대베트남조선서 건조 - 주가는 시장 전반적 하락세로 소폭 내려

2021-02-22     조길환 기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30만톤급 초대형유조선(VLCC) 3척 등 5400억원 규모의 선박 9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2일 아시아, 유럽 및 아프리카 소재 선사들로부터 최근 이같은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은 VLCC 3척외에 4만㎥급 중형 LPG운반선 2척, 5만톤급 중형 PC선 3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1척 등이다.

VLCC는 길이 328m, 너비 60m, 높이 29.6m로,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VLCC 31척 중 17척을 수주, 전체발주량의 55%를 쓸어모았다.

이번에 수주한 PC선과 컨테이너선 및 LPG선은 현대미포조선과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돼 각각 2022년 상반기, 2023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이날 증시에서 한국조선해양(증권코드 009540)은 전반적인 증시하락세 속에서 전거래일보다 1000원(0.95%) 내린 10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미포조선은(010620)은 400원(0.79%) 내린 5만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지난 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의 에너지효율 계산지침(EEXI) 규제가 2023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후선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등 올해 세계 선박발주량은 3000만CGT으로 지난해보다 5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