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온라인수업으로 컴퓨터·웹캠 수요 급증

- 평소보다 최대 6배 늘기도…호치민시 일부 매장은 재고 소진되기도

2021-02-23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의 코로나19 3차확산에 따른 휴교조치로 학생들이 집에서 온라인수업으로 대신하게 되자 노트북, 컴퓨터 및 웹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자제품 소매체인 FPT숍(FPT Shop)에 따르면, 뗏(Tet 설)연휴 이후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노트북 판매량은 평소보다 5배나 증가했다.

현재 하노이와 호치민시 등 코로나19 지역감염 발생지역은 대부분 이달말까지 휴교한다. 이 기간동안 전국 많은 학교들은 온라인수업으로 대신해야 한다.

노트북은 1000만~1200만동(434~520달러) 가격대가 가장 수요가 많으며, 다음으로 1600만~2000만동 가격대 제품도 인기있다. 브랜드는 델, HP, 에이서, 아수스 등 다양하게 판매됐다. 애플 맥북프로와 MS 서피스7 프로와 같은 2000만~3000만동 가격대의 고가제품도 간간히 팔리고 있다.

노트북 외에도 온라인수업에 필요한 웹캠 수요도 급증했다.

호치민시 7군의 한 대형 매장에서는 지난 17~19일 사흘동안 하루 평균 100대 가량의 웹캠이 팔려나갔는데, 이는 평소보다 최대 6배나 증가한 것이다.

일부 매장은 작년 3월 코로나19 1차확산시와 비슷하게 재고가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Apple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체인 숍덩크(ShopDunk)에서는 아이패드 판매량이 평소에는 하루 한대꼴도 안됐지만 최근에는 전체 판매량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다. 이는 가장 많이 팔리는 아이폰12 프로맥스 다음으로 많은 판매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