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부항공, 1억5200만달러 증자…전체 자본금 4억5600만달러

- 자본금 규모, 비엣젯항공 두배 수준…지난해 코로나19에도 흑자 선방

2021-02-24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신생항공사 뱀부항공(Bamboo Airways)이 자본금 3조5000억동(1억5200만달러)을 증자해 전체 자본금 규모가 10조5000억동(4억5600만달러)으로 늘어났다. 이번 증자는 2017년 설립이후 5번째로 규모도 가장 크다.

뱀부항공은 2017년 자본금 7000억동(3040만달러)으로 설립된 이후 1차 증자로 6000억동(2600만달러), 2차에 9000억동(3900만달러), 3차에 1조8500억동(8040만달러), 그리고 지난해 4월 4차로 2조9500억동(1억2820만달러)을 증자해 자본금을 계속 늘려왔다.

항공기 추가도입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뱀부항공은 이번 증자로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보다는 자본금 규모가 3조6000억동 적지만, 같은 LCC(저비용항공사)인 비엣젯항공(Vietjet Air) 5조4000억동보다는 2배가량 커졌다.

뱀부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세전이익이 4000억동(1740만달러)로 전년보다 34% 증가하며 선방했다.

현재 뱀부항공은 보잉787-9 드림라이너, 에어버스 A321NEO ACF, 엠브라에르(Embraer) E195 등 최신 기종 30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20대를 추가로 도입해 50대로 늘릴 계획이다.

뱀부항공의 최대주주는 부동산·호텔·정보통신 대기업 FLC그룹으로 51.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