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총리, 보건부장관 1, 2호

-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총리, 국민들에 접종 권고

2021-02-25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말레이시아가 24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현지매체들은 첫 접종자인 무히딘 야신(Muhyiddin Yassin) 총리가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을 접종받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총리에 이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지휘중인 누르 히샴 압둘라(Noor Hisham Abdullah) 보건부 장관이 두번째로 백신을 접종받았다. 두 지도자는 내달 17일 2차 접종을 할 예정이다.

무히딘 총리는 “우리는 국민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무료로 접종하기로 결정했다”며 “나를 본보기로 국민들은 두려워하지 말고 접종하라”고 백신접종을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1월 화이자 백신 구매계약을 동남아 국가중 가장 먼저 체결했다. 이어 지난 21일 확보한 물량중 31만2390회 분량이 1차로 도착하면서 당초 계획된 26일보다 이틀 일찍 접종을 시작했다.

말레이시아는 백신을 1단계로 이달부터 4월까지 의료인 등 우선접종 대상자들에 접종한 후, 2단계로 4~8월 65세 이상 노인 및 기타 기저질환자, 3단계로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s)에 따르면, 24일 기준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9만1774명, 사망자는 1088명이다. 현재도 하루 3000명 내외로 확진판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