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코비백’, 3일 1상 임상시험 시작…베트남 두번째

- 제약사 아이백, 지원자 120명 2회 접종…7월 2상, 11월 3상 예정 - 하노이시, 카페 등 사업장 2일부터 영업재개 - 하이즈엉성 지역감염, 3일동안 41명 추가…3차확산 누적 868명

2021-03-02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제약사 아이백(IVAC)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비백(Covivac)’이 3일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코비백은 나노젠(Nanogen)이 개발한 나노코백스(Nanocovax)에 이어 지난 1월말 베트남에서 두번째로 사람 대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이 백신은 당초 지난달 21일부터 지원자 모집을 시작했으나 지원자 규모가 적어 이달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이번 임상1상은 하노이의과대학에서 18~59세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지원자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임상2상은 7월에 시작하고 3상은 11월에 시작할 예정이다.

드엉 허우 타이(Duong Huu Thai) 아이백 연구소장은 “코비백은 베트남 뿐만 아니라 인도,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 전 단계 연구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줬으며, 영국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1회 접종당 가격은 6만동(2.6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현재 베트남은 나노코백스와 코비백 외 바바이오텍(Vabiotech) 및 폴릭백(Polyvac) 등 4개의 백신이 개발중이다.

이런 가운데 하노이시는 지난달 16일 이후 2주동안 노점상, 카페 등 대부분의 사업장에 대한 영업금지 조치를 2일 0시를 기해 해제했다. 이번 조치로 모든 사업장은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으나 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 하노이시는 지난 2주동안 지역감염 사례가 한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3일동안 코로나19 지역감염자은 하이즈엉(Hai Duong)에서 41명이 추가로 발생하며, 2월28일 이후 3차확산에 따른 누적 지역감염자는 868명으로 늘어났다.

2일 오전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472명, 완치자 1892명, 사망자 35명이며 8만여명이 격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