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베트남증시, 사상최고치(1204p) 경신할까?…첫날 상쾌한 출발

- 1일 VN지수 17.70p(1.51%)↑, 1186.17…단기저항선 1175~1185 상단 돌파 - 횡보하면서 에너지 비축과정 거친후 역사적 고점 돌파 시도할 듯

2021-03-02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가 1일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며 3월 첫장의 문을 기분좋게 열었다.

이날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VN-Index)는 전거래일보다 17.70p(1.51%) 오른 1186.17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18.23p(1/55%) 뛴 1191.83을 기록했다.

358개 종목이 올랐고 85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60개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6억4338만여주, 거래대금은 16조248억여동(6억9673만달러)에 달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호치민증시에서 2092억9000만동을 순매도했다.

VN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98p 오른 1174.45로 장을 시작해 시종 오름세를 유지한 끝에 오후장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VN30지수 종목은 푸뉴언쥬얼리(증권코드 PNJ. -0.24%)와 빈그룹(증권코드 VIC, -0.46%) 등 2종목을 제외한 18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험회사인 바오비엣홀딩스(BVH, 4.57%), 호앙후이투자금융(TCH, 3.67%), 페트로베트남발전(POW, 3.57%), 사이공상신은행(세콤은행 STB, 4.09%), 사이공증권(SSI, 5.42%), 탄탄콩제당(SBT, 5.53%)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더 나아가 3월 한달간 베트남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면서 12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오비엣증권은 “VN지수가 1일 심리적 저항선인 1175~1185의 상단을 돌파했다”며 “당분가 횡보하면서 에너지 비축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이라고 전망했다.

1200선은 전고점(1월15일 1194.20)과 사상최고치(2018년 4월9일 1204.33) 지점이어서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단숨에 넘기 힘들고 등락을 거듭하면서 시장의 힘을 축적하는 과정을 거치리라는 분석이다. 바오비엣증권은 이에따라 주식비중을 50~7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비엣드래곤증권도 “매도 매수세가 공방을 벌이며 수급조정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며 “자금 흐름과 시장상황의 재평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