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항공시장, 향후 20년간 새 항공기 수요 4400대…7000억달러 규모

- 보잉 ‘2020 CMO’ 보고서…15년간 항공여객 6000만명 증가

2021-03-02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동남아 항공시장의 향후 20년간 새 항공기 수요가 4400대, 70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일 보잉의 ‘2020 상업시장 전망(Commercial Market Outlook, CMO)’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9년까지 20년간 동남아 지역의 항공트래픽은 연간 5.7% 증가하고, 항공기 수요도 5.3%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중국은 각각 5.5%, 4.4% 증가한다.

보고서는 동남아 항공시장이 주로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성장해 20년 뒤에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39년 동남아 항공시장의 ACS(aftermarket commercial services) 규모는 약 79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열린 온라인회의에서 대런 헐스트(Darren Hulst) 보잉 상업마케팅 담당 부회장은 “동남아는 소득 증가와 중산층 확대로 지난 10년간 민간소비가 약 70% 늘면서 항공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며 “관광부문에 대한 소비 증가로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을 주축으로 향후 15년간 6000만명의 항공여객이 새롭게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헐스트 부회장은 베트남 항공시장을 가장 빠르게 성장할 시장의 하나로 꼽았다. 베트남은 지난 10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개 항공시장 가운데 5위에 자리했다. 이 기간 가장 빠르게 성장한 항공시장은 중국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9년까지 동남아 항공시장은 3500여대의 단일통로(내로우바디) 항공기와 2개통로(와이드바디) 항공기 760여대를 포함해 모두 4400대, 7000억달러의 새 항공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른 파일럿 및 승무원, 항공정비사 수요는 18만3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CMO 보고서는 향후 20년간 전세계 항공트랙픽은 연간 4% 증가하고, 새 항공기 수요는 연간 3.2% 증가해 4만3110대, ACS 규모는 9조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