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베트남 제조업 PMI 소폭상승…51.6, 전월대비 0.3p↑

- 3개월 연속 50 상회…신규수주 6개월 연속 증가, 채용도 다시 늘어 - IHS마킷, 올해 산업생산 6.85% 성장 전망

2021-03-03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지난달 베트남의 제조업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전월대비 0.3p 상승한 51.6으로 조사돼 업황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IHS Markit)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제조업 PMI는 경기 개선을 의미하는 50을 소폭 상회하며 3개월 연속 50을 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수요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신규수주는 6개월 연속 증가했고, 기업들은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채용을 늘리며 신규고용도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늘었다.

이 때문에 남부 빈즈엉성(Binh Duong)과 동나이성(Dong Nai), 북부 박장성(Bac Giang)과 같은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의 일부 기업들은 직원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1월말 이후 한달여간 이어진 코로나19 3차확산세 영향으로 기업신뢰도는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작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앤드류 하커(Andrew Harker) IHS마킷 경제담당 대표는 “신규 생산과 고용 및 구매가 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조짐이나 코로나19 재확산은 회복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그러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코로나19를 조기에 성공적으로 통제한다면 제조업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IHS마킷은 올해 베트남의 산업생산이 6.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