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하이퐁에 스마트폰공장 건설 추진

- 독점 유통업체 디지월드 고위관계자 “연말까지 완공할 것”

2021-03-04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회사 샤오미(Xiaomi)가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Hai Phong)에 스마트폰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샤오미 제품의 베트남 독점 유통업체 디지월드(Digiworld)의 한 고위관계자는 “샤오미가 한 국내기업과 함께 추진중인 하이퐁시 스마트폰공장은 올해 안으로 완공될 예정으로 정부가 토지임대료를 지원한다”며 “샤오미가 이처럼 공장 건설을 속전속결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베트남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협력중인 국내기업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베트남시장에서 2020년말 기준 샤오미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12%로 전년보다 2% 상승했다. 디지월드는 샤오미의 하이퐁공장이 추가로 가동되면 점유율이 15~18%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2010년 4월 설립된 샤오미는 세계시장에서 수많은 전자제품을 저가공세로 외연을 확장하며 엄청나게 성장했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프폰 판매량은 1억4600만대로 화웨이를 제치고 삼성과 애플에 이어 점유율 11%로 3위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