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영전력공사(TNB), 베트남 5개 태양광사업 인수키로

- TNB 자회사 TNB재생에너지, 싱가포르 선십그룹 보유지분 39%

2021-03-05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말레이시아 국영전력공사(Tenaga Nasional Berhad, TNB)의 자회사 TNB재생에너지(TNB Renewables Sdn Bhd)가 싱가포르 최대 태양광업체 선십그룹(Sunseap Group)이 베트남에 보유하고 있는 태양광사업 지분 39%를 인수한다.

TNB가 최근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Bursa)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인수대상은 5개 태양광발전단지로 베트남 재생에너지(RE) 시장의 성장률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가 완료되면 현재 90%인 선십그룹의 지분율은 51%로 줄어들게 된다.

현지매체 더말레이시안리저브(Themalaysianreserve)에 따르면, 선십그룹의 베트남내 태양광사업은 모두 발전차액지원제도(Fit)를 적용받아 수익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상업운전에 들어간 선십그룹의 5개 태양광발전단지는 모두 베트남전력공사(EVN)와 20년간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한 상태다.

선십그룹은 동남아 태양광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11개 국가에서 순발전용량 1.2GW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는 발전용량은 약 200MW 수준이고 650MW 용량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최대 에너지기업 TNB는 수력발전을 포함해 현재 2732MW 발전용량을 확보하고 있고 영국, 터키, 인도에 666MW 용량을 추가로 개발하는 등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위주로 8300MW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