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지역, 기존 FDI기업들 투자 이어져…한국기업, 동나이성에 372개

- 산업단지 부족, 신규사업보단 기존 사업 확대 많아…하이테크, 지원산업 위주 - 지방정부도 투자확대 대비 산업단지 추가 개발

2021-03-08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남부 주요 경제지역의 기존 FDI(외국인직접투자) 기업들이 성공적인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FDI는 주로 하이테크 및 지원산업에 집중되고 있다.

호치민시와 인접한 동나이성(Dong Nai)에는 수십개의 외국기업들이 기존 사업을 확장하거나 신규 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는 한솔전자베트남이 전자부품공장 건설에 1억달러 투자를 승인받은 것이다. 또 생활가전기업 플라텔비나(Platel Vina)는 부품공장 건설에 3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이들 기업들은 이전부터 호치민시와 동나이성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다.

까오 띠엔 융(Cao Tien Dung) 동나이성 인민위원장에 따르면 동나이성에 투자한 한국기업은 372개, 일본기업은 253개로 이들 기업들은 주로 신발, 섬유의류, 지원산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들중 향후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빈즈엉성(Binh Duong)은 최근 몇달동안 2억5300만달러 규모의 기존 FDI사업 확장을 포함해 총 3억1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호치민시에서는 인텔이 9군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 공장 설비 증설에 4억75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등 첨단산업 위주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호치민시수출가공산업단지관리공단(Hepza) 흐아 꾸옥 흥(Hua Quoc Hug) 이사장에 따르면, 기존 FDI기업들은 가용토지가 부족함에 따라 신규 사업보다는 기존 사업 확장에 치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Hepza는 160ha(48만4000평) 규모의 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해 지원산업을 비롯한 핵심사업 위주로 5억5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올들어 2월까지 베트남으로 유입된 FDI는 54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