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코로나19 3차확산에 공공기관 1주간 폐쇄

- 최근 2주동안 500여명 발생...격리시설 탈출한 중국인 밀입국자에서 시작 판단

2021-03-10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최근 2주간 일평균 30명 내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캄보디아 당국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 재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9일부터 1주간 모든 공공기관 폐쇄조치를 취했다.

현지매체 크메르타임즈(Khmer Times)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수도 프놈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자 보건당국은 강도높은 방역조치에 나서고 있다.

이번 조치도 삼덱 테코 훈센(Samdech Techo Hun Sen) 총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모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은 재택근무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행정기관 인력 10%는 필수인력으로 유지되며 보건기관 및 군사시설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캄보디아 보건당국은 이번 재확산세를 3차확산으로 인정할만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20일 이후 2주동안 500여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는데, 2월24일에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64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달 8일까지 누적 확진자 1011명중 3차확산에서만 절반가량이 발생한 것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번 조치와 함께 민간기업들에도 자발적인 재택근무를 권고했으며 국경검문을 다시 강화했다. 이는 이번 3차확산이 중국인 밀입국자들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현지매체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