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성장률, 향후 10년간 매년 6.5%…피치솔루션 전망

- 2021~2025년 정부 목표치 6.5~7% - 수출시장 다변화·인프라 개선 긍정요소…첨단산업 진입까지 시간 필요, 재정적자 관리해야

2021-03-10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경제성장률이 수출시장 다변화 및 인프라 개선으로 향후 10년동안 연 6.5%에 이를 것으로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솔루션(Fitch Solutions)이 전망했다.

피치솔루션의 전망치는 2021부터 5년간 베트남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 6.5~7%를 소폭 밑도는 것이다.

피치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다수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외국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커지고 수출시장도 다변화돼 미국 및 중국 등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로들부터의 위험성도 줄일 수 있어 성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베트남은 첨단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글로벌 가치사슬에 편입되는 것을 목표로 첨단기술장비 수입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첨단기술를 확보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가치사슬을 높이는데 일부 제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프라개발은 이 기간 롱탄신공항(Long Thanh) 1단계사업이 마무리되고, 북부 꽝닌성(Quang Ninh)에서 남부 까마우성(Ca Mau)까지 이어지는 길이 1700km의 남북고속도로가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토지수용 과정의 문제 및 정부의 인허가 지연 등 부정적인 요소가 여전할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의 재정지출에 대해 피치는 “정부가 재정적자 목표치를 GDP의 3.7%로 제시한 것은 공공투자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재정수지를 적정한 수준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는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피치는 GDP의 47.5%로 정한 정부의 공공부채 목표치는 강력한 성장잠재력을 감안할 때 충분히 달성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베트남의 GDP성장률은 2.91%로 주요 경제국 가운데 플러스 성장한 4개국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