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시, 므엉탄그랜드다낭 불법시설 강제 철거키로…내달 6일부터

- 주차장으로 허가된 2~5층에 지은 아파트 161세대, 옥상 증축 부분 등

2021-03-11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 다낭시(Da Nang) 선짜반도(Son Tra)의 4성급 호텔 및 아파트 복합단지 '므엉탄그랜드다낭(Muong Thanh Grand Da Nang)'의 무허가 용도변경및 증개축 시설이 내달 6일부터 강제 철거된다.

11일 다낭시 응우한선군(Ngu Hanh Son) 당국이 밝힌 철거계획에 따르면, 4월6일부터 150명의 인원을 동원해 2~5, 35, 41, 42층, 기계실, 옥상층 등에 불법적으로 증·개축된 시설을 철거한다.

철거작업은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선 4월6일부터 6월30일까지 2~5층을 철거하고 나머지는 7월1일부터 9월말까지 철거된다. 철거비용은 복합단지 투자자인 디엔비엔1건설(Dien Bien Private Construction Company No. 1)이 부담한다.

앞서 2018년 다낭시 당국은 므엉탄그랜드다낭 투자자가 당초 주차장으로 허가된 2~5층과 유치원 및 기계실, 비상구 등 공용구역을 161세대의 아파트로 불법개조하고, 25층 아파트 5세대는 1세대로 통합했으며, 옥상도 2129㎡(644평)로 당초보다 4배나 크게 증축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2019년 10월 투자자에게 철거를 명령했지만 투자자와 분양자간 문제로 철거가 계속 지연돼 왔다.

베트남에서 유명한 호텔체인인 므엉탄은 전국 60개 호텔에 1만여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