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성, 올해 투자유치 목표 13억달러…신기술, 친환경 산업 위주 추진

- 산업단지별 업종특화 계획…산업단지 추가개발 예정 -애플 협력사 폭스콘 2억7000만달러 등 2월까지 5억8800만달러 유치

2021-03-11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북부 박장성(Bac Giang)이 올해 13억달러의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레 안 즈엉(Le Anh Duong) 박장성 인민위원장은 “신기술, 친환경 등 첨단산업에 비중을 두고 국산원자재 사용, 기술이전, 노동자 교육훈련 등에 힘쓰는 기업들을 우선유치하겠다"며 올해 투자유치 목표를 밝혔다.

목표달성을 위해 박장성은 산업, 농업, 관광, 물류,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프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비엣옌현(Viet Yen), 떤옌현(Tan Yen), 히엡호아현(Hiep Hoa), 옌융현(Yen Dung), 랑장현(Lang Giang), 박장시 산업단지는 전자기업 유치에 주력한다.

또 히엡호아현, 옌융현 산업단지에는 섬유의류기업을, 룩응안현(Luc Ngan), 룩남현(Luc Nam) 산업단지에는 농식품기업을 중점적으로 유치한다.

FDI(외국인직접투자)는 자금능력이 충분하고 장기운영을 목표로 하는 지원산업 위주로 글로벌 브랜드를 유치하고, 국내기업으로는 500대 기업내 농업, 무역, 서비스 업종의 투자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장성 기획투자국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투자유치 실적은 5억8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배 증가했다.

이중 가장 큰 프로젝트는 애플 협력사인 폭스콘의 자회사 푸캉테크놀로지(FuKang Technology Company)가 꽝쩌우(Quang Chau)산업단지 공장에 2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노트북, PC 및 부품 등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또 홍콩 자솔라인베스트먼트(Ja Solar Investment)는 2억1000만달러를 투자해 자솔라PV베트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박장성은 외국인투자를 늘리기 위해 산업단지 추가개발도 계속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박장성이 신규 산업단지 3개를 추가로 개발하고, 3개의 기존 산업단지를 확장하는 건을 승인했다.

지난해 박장성은 전년대비 7.3% 증가한 총등록자본금 14억달러, 215개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FDI 유치 금액도 지난해 전국 9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