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실망스런 순간 1위, ‘사진이 실물과 다를 때’…남성이 여성보다 민감

- 결혼정보회사 가연. 미혼남녀 대상 조사…단골 거절멘트는 ‘좋은 인연 만나세요’

2021-03-11     오태근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소개팅에서 가장 실망스런 순간은 ‘사진과 실물이 다를 때’였고,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거절하는 멘트로는 ‘좋은 인연 만나세요’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월22일~3월7일 미혼남녀 225명(남 115, 여 110)을 대상으로한 ‘소개팅 상대에 가장 실망할 때’ 조사결과, ‘사진과 실물이 다를 때’라는 응답이 35.6%로 가장 많았다. 

‘계산문제로 의견이 안 맞을 때’(20.4%)’, ‘대화도중 핸드폰을 자주 볼 때’(16.4%)’ 등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으며 뒤이어 ‘대화의 흐름을 끊을 때’(11.6%)’, ‘약속시각에 늦었을 때’(10.7%)’, ‘패션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5.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사진과 실물이 다를 때’를 택한 비율은 남성 57.5%, 여성 42.5%였고 ‘계산 의견이 안 맞을 때’를 선택한 비율은 남성 39.1%, 여성 60.9%였다. 대체로 상대방 사진에 남성이 더 신경 쓰고, 계산에 대해서는 여성이 더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가연이 지난 2월9일~22일 미혼남녀 232명(남 113명, 여 119명)을 대상으로한 ‘소개팅 상대가 마음에 들지않을 때의 단골멘트’ 조사결과, ‘인연이 아닌 것 같아요, 좋은 인연 만나세요’가 4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로 잘 안맞는 것 같아요‘(24.6%), ’제스타일이 아니세요‘(13.8%), ’사실 제가 연애할 상황이 아니에요‘(8.2%), ’연락차단 및 잠수(5.6%)‘ 순으로 나타났다. 

가연 관계자는 “소개팅에 나갔던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해봤거나, 혹은 들어봤을 법한 멘트들로 주선자의 입장도 있기 때문에 예의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돌려 말하는 경우가 많다”고 풀이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소개팅에서는 첫인상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대화에 집중하거나 약속 시각을 지키는 등 기본매너를 갖추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있다”고 밝혔다.

호감도나 애프터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소개팅 자리에 직접 나간 이상 예의를 지키는 것은 기본으로 첫 만남 자리의 식사나 찻값 역시 남녀 모두가 상황에 따라 서로 기분 상할 일이 없도록 해야 깔끔하다는 것이다.

가연은 서울 강남과 경인, 광주 등 전국 지점을 운영중이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문 상담과 함께 전화상담·결제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환불, 피해, 등급표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