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외국인투자자 기록적 순매수…코스피 1조7000억, 역대2위 규모

- 코스닥에서도 2115억원 매수우위…기관과 개인투자자는 양시장 순매도 - 코스피 55.58p(1.88%) 오른 3013.70…코스닥 17.94p(2.02%) 상승한 908.01

2021-03-11     조길환 기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한국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11일 역대급 순매수를 기록했다.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선물 및 옵션•, 개별주식 선물 및 옵션 등 4가지 파생상품 동시만기일)인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조7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2011년 7월8일 1조7200억원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투자자들은 211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5899억원, 35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도 양시장에서 각각 1조1086억원, 165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우위에 힘입어 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55.58p(1.88%) 오른 3013.7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7.94p(2.02%) 뛴 908.01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은 엔씨소프트(-0.11%)를 제외한 19개 종목이 상승했다. LG화학(5.39%), 삼성SDI(8.03%), SK이노베이션(6.86%) 등 2차전지 종목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100원(1.36%) 오른 8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4.38%)와 카카오(4.13%)의 상승폭도 컸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은 에이치엘비(-1.22%), 씨젠(-3.08%), 알테오젠(보합) 등 세 종목을 제외한 17개 종목이 올랐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7.15%)을 비롯해 메드팩토(10.57%), 엘앤에프(7.08%) 등의 상승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