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세종갑 의원 "선대부터 수백년 살아온 고향동네“…투기의혹 적극 해명

- “종손인 부친 명의로 된 종답•선산 많아…본인명의 땅, 정상증여 받은 것” - “도봉구에서만 50년 살아…지금 소유한 것도 평생 가져갈 생각”

2021-03-16     오태근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세종갑)이 세종시의 땅 보유와 관련 “선대부터 수백년 살아온 고향 동네로 정상증여 받은 것”이라며 투기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홍 의원은 16일 SNS를 통해 “제 지역구가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세종시고, 고향이 투기꾼이 몰린 연서면이다보니 언론에서 관심이 많은 모양”이라며 투기와는 전혀 상관없다는 것을 적극 해명했다.

이같은 홍성국 의원의 SNS 글은 지역구가 세종시인 의원들이 수십억원대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전일 발표된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세종시의 공시가격은 전년보다 무려 70.68%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아버님이 종손이라서 문중 종답(宗畓)이나 선산이 아버님 명의로 된 것이 많이 있다"며 "이 부동산들은 대부분 1959~1974년 사이에 상속·증여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성국 의원은 또 자신의 명의로 있는 4200여평의 임야는 할아버지 소유였지만 1998년~2011년 사이 형의 사업자금을 지원해주는 방식 등으로 정상증여 받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서 50년을 살았고 과거 증권사 사장이 됐을때 도봉구 사는 유일한 금융회사 사장이라고 관심을 받은 적도 있다“며 ”지금 소유하는 곳도 평생 가져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성국 의원은 대우증권 공채로 입사해 리서치센터장, 총괄부사장, 사장을 거쳐 대우증권이 미래에셋에 인수된 미래에셋대우 사장 등을 지낸 증권맨 출신으로 지난해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세종갑에 출마해 당선된 초선의원이다.
   
홍 의원은 지난해 8월말 21대 신규등록 의원 재산등록에서 연서면에 본인과 부친 명의로 모두 2만1703.5㎡(6560여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