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모바일월드, 내년 시장점유율 60% 목표

- 공격적 확장, 하루평균 3개 매장 개장…소형매장 디엔마이싼 올해 600개 추가 등 - SSI증권, 올해 매출 54억5000만달러(16%↑), 세후이익 2억2000만달러(30%↑) 전망

2021-03-19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테저이이동(The Gioi Di Dong, Mobile World)은 내년까지 시장점유율 목표를 지금보다 16%p 끌어올린 60%로 설정하고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SI증권(SSI Securities Corporation)이 최근 낸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월드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현재 48%에서 내년까지 55%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월드는 이를 위해 지방 위주로 소형매장인 디엔마이싼(Dien May Xanh) 매장 600개를 올해 새로 열 계획이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디엔마이싼 매장은 작년 7월 새롭게 선보인 아울렛 매장으로 지금까지 300개 이상이 문을 열었다. 이 매장은 50평 이하 규모로 작아 4명의 직원으로도 운영할 수 있다.

보고서는 다른 가전제품 유통체인인 응웬낌(Nguyen Kim)과 FPT리테일은 물류창고가 부족하고 관리능력도 떨어져 디엔마이싼과 경쟁이 어렵기 때문에 모바일월드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외도 모바일월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을 염두에 두고 올해 식료품점 281개를 새로 열어 2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모바일월드는 지난달 코로나19 3차확산으로 100여개 매장을 일시 폐쇄하는 등 다소 고전했지만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월까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증가한 21조5000억동(9억3800만달러)을 기록했다.

SSI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모바일월드의 매출이 작년보다 16% 증가한 126조동(54억5000만달러), 세후이익은 30% 증가한 5조1000억동(2억2000만달러)으로 전망했다.

모바일월드는 2020년말 기준으로 국내에 4000여개, 캄보디아에 37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하루평균 3개의 매장을 개장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모바일월드는 2030년까지 동남아 최대 소매유통기업으로 도약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