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NTF미술품 경매서 대형거래 성사…마리킴 작품 6억원에 낙찰

- 미술투자서비스업체 피카프로젝트, ‘Missing and found’ 작품 경매 실시 - 시작가 5000만원, 경합속 11배 높은 228이더리움에 낙찰…NTF, 국내서도 안착 가능성 보여

2021-03-19     오태근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NTF(Non-Fungible Token)미술품 경매시장에서 낙찰가 6억원의 대형거래가 이뤄졌다. 

미술투자서비스기업 피카프로젝트(공동대표 성해중, 송자호)가 지난 17일 국내 최초로 실시한 NFT미술품 경매에서 마리킴의 작품 ‘Missing and found’(2021)가 228 이더리움(한화 약 6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Missing and found는 세계적 아티스트인 마리킴 작품에 블록체인 기술기반의 NFT를 도입해 디지털,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공유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미술 작품으로 이날 경매가는 처음 5000만원으로 시작돼 경합끝에 시초가보다 11배나 높은 가격에 국내의 한 컬렉터에게 낙찰됐다. 

NFT는 기존의 가상자산과 달리 코인 등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해 NFT가 적용된 코인은 다른 코인과 '대체 불가능한(Non-Fungible)' 별도의 인식값을 갖게 되어 코인마다 가치가 달라지게 되며, 이를통해 가상자산에 희소성을 부여해 디지털 예술품, 온라인게임의 아이템 거래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커지면서 트렌드로 자리 잡고있다.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회사인 크리스티와 소더비에서도 NFT 경매를 추진한 바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번에 처음 열렸는데 출품작이 높은 가격에 낙찰돼 NTF가 국내에서도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Missing and found’ 낙찰가는 마리킴의 작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나아트에서 열린 마리킴 개인전에서 ‘Tree of life’(2019)가 1억5000만원에 팔렸는데 NTF작품이 이보다 4배나 비싸게 팔리며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피카프로젝트 송자호대표는 "국내 첫번째 NFT미술작품을 런칭한데다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며 6억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낙찰돼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미술계에 IT기술 및 NFT기술이 더욱 보편화 되도록 힘쓰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