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도심 4개군 고층건물 제한…2030년까지 인구 21만명 분산 목표

- 도심개발기본계획 발표…구시가지 층고 4층까지, 공공기관 이전, 도심인구 88만명→67만명 등

2021-03-23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하노이시가 도심 4개군 인구 21만명 감축을 주요 골자로 한 ‘도심개발기본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이 기본계획은 호안끼엠군(Hoan Kiem), 바딘군(Ba Dinh), 동다군(Dong Da), 하이바쯩군(Hai Ba Trung) 등 도심 4개군 총 2700ha(816만평) 구역의 개발시 일부 구역 건물층수 제한 및 인구의 외곽 분산을 목표로 한다.

하노이시 기획건축국에 따르면, 기본계획을 통해 도심 인프라 확충 및 균형개발을 목표로 현재 과밀화된 도심 4개군을 새롭게 개발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재 4개군 인구 88만명은 2030년까지 67만명으로 줄이고 일부 행정기관 및 대학, 병원 등 공공기관도 외곽으로 이전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도심지에 고층건물 신축은 허용되지 않고 일부 지역의 건물층수도 제한된다.

구체적으로 도심 4개군 건물층수는 ▲구시가지 지역 3~4층, 최대 16m ▲주거 및 상업지역 5~6층 최대 22m ▲일부 개발제한구역 고층 숙박시설 신축 불허 및 최대 7층(25m) 등이다.

기획건축국은 이 기본계획에 홍강(Hong River) 및 두옹강(Duong River) 개발을 포함한 세부계획을 6월까지 완료해 정부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