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 항공요금, 코로나19 이전대비 36% 하락 전망

- 바오비엣증권 ‘2021 항공산업 전망’ 보고서…국내선 3470만명 9.4%↑ - 국제선은 3분기말이나 본격 재개…외국인 관광객 180만명 예상

2021-03-24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올해 베트남 국내 항공요금은 항공사간 경쟁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사태이전 대비 평균 35.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바오비엣증권(Bao Viet Securities, BVSC)은 '2021년 항공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여행수요를 되살리고 경쟁사로 승객 이탈을 막기 위해 연초부터 가격을 낮추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항공수요는 소폭 회복돼 국내선 승객수는 작년보다 9.4% 증가한 34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국제선은 정부가 운항재개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회복은 불투명한 상태다.

보고서는 “국제선이 재개되더라도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고 재확산이 언제 또 발생할 지 모르기 때문에 올해도 외국인 관광객은 별로 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르면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재개돼 본격적인 국제선은 3분기말이나 되어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VSC가 전망한 올해 외국인 관광객은 180만명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항공사들은 국내선 위주로 항공편을 늘리고 있다.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퍼시픽항공(Pacific Airlines), 바스코(VASCO) 등 베트남항공그룹은 11%, 비엣젯항공(Vietjet Air)과 뱀부항공(Bamboo Airways)은 각각 8.4%와 13.9% 증편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