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원유수출 급감…2월15일까지 35만4700톤, 50%↓

- 유정 오래된데다 새 투자도 없어, 생산량 감소…2~3년 뒤에나 투자회복 전망

2021-03-25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올들어 베트남의 원유 수출이 급감했다.

25일 해관총국에 따르면, 올들어 2월15일까지 원유 수출량은 35만47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50% 감소했다.

원유 수출 급감에 대해 호앙 응옥 쭝(Hoang Ngoc Trung) PVEP(Petrovietnam Exploration Production Corporation Ltd) 부사장은 “대부분의 석유·가스전이 20년 이상 사용돼 매장량이 줄고 있다”며 “그럼에도 지난 5년간 낮은 원유 가격 때문에 채굴에 대한 새로운 투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쭝 부사장에 따르면, PVEP의 지난해 원유 생산량은 380만톤으로 전년보다 약간 줄었으나 올해는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산 원유 가격도 여전히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3대 원유지표 가운데 가장 비싼 브렌트유의 지난해 평균가격은 배럴당 41.8달러였지만 베트남산은 이보다 4.5% 높은 43.7달러에 판매됐다.

첫 두달만 보더라도 브렌트유는 배럴당 58.53달러인데 반해 베트남산은 59.94달러였다.

쭝 부사장은 “다이훙(Dai Hung), 백사자(White Lion)와 같은 몇곳의 유정에 대해 향후 2~3년내 새로운 투자가 있게 되면 생산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