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필름×젠더]단편영화 제작지원 당선작 2편 선정

- 김태은 감독 ‘육상의 전설’, 조예슬 감독의 ‘소금과 호수’ - 제작비 각각 2000만원 지원…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간(8.26~9.1)에 상영

2021-03-25     오태근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나윤경)은 25일 ‘2021년 제3회 [필름×젠더] 단편영화 제작지원 공모’ 최종당선작 2편을 최종선정, 발표했다.

공모에는 모두 97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서류심사와 감독인터뷰 등을 거쳐 김태은 감독의 ‘육상의 전설’과 조예슬 감독의 ‘소금과 호수’ 두편이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되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주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박광수) 주관, 여성가족부 후원으로 열린 이번 공모한 일상의 현안으로부터 성평등 이슈를 생각할 수있는 단편영화 제작을 통해 성평등 교육•문화 콘텐츠의 다양성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심사는 이숙경 감독(심사위원장), 부지영 감독, 안보영 프로듀서, 윤단비 감독,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조혜련 부장 등이 맡았다.
 
김태은 감독의 육상의 전설에 대하여 심사위원단은 “여성이 온전히 여성으로 살지못하게 하는 다양한 허들을 경쾌한 시선으로 다루고 있는 작품”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조예슬 감독의 소금과 호수에 대해서도 “청소년의 삶을 개념화된 언어가 아닌, 그들의 맥락 속에서 풀어내는 강점이 있다”며 평가했다.
 
이들 2편에는 제작비 2000만원이 각각 지원되며,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간(8월26일~9월1일) 중 메가박스(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제작과정에서는 심사위원단의 멘토링도 지원된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관계자는 “3회째를 맞이한 이번 공모에는 다양한 주제를 참신하고 도전적인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많았다”며 “일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가 아닌, 기존의 시선에 균열을 내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영화를 통해 성평등 교육에서의 다양한 토론과 사유를 촉진할 것”이라고 당선작의 향후 활용 방향을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 2019년(1회)에는 ‘허밍’(오지수 감독)과 ‘프론트맨’(신승은 감독) 2편, 2020년(2회) ‘자매들의 밤’(김보람 감독)과 ‘백야’(염문경 감독) 2편 등 모두 4편이 지원금을 받아 제작•상영됐다. 자매들의 밤은 2020년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단편경쟁 본선작으로도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