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마트, 5G기지국 'gNodeB' 비엣텔에 무상 이전

- 인력 포함 프로젝트 전부 이전 완료…각자 강점 분야에 집중키로

2021-03-25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의 스마트폰제조 자회사 빈스마트(VinSmart)가 5G기지국인 ‘gNodeB’ 시스템을 군대통신그룹(Viettel) 산하 비엣텔하이테크놀로지(VHT)로 무상 이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빈스마트와 VHT는 gNodeB 5G기지국 개발에 협력키로 합의했으며 이에따라 빈그룹의 gNodeB 연구 장비 및 성과, 시스템 및 데이터 자료, 연구팀 인력을 포함한 프로젝트 전부를 비엣텔로 이전을 완료했다.

응웬 부 하(Nguyen Vu Ha) VHT 대표는 “이번 이전은 양사가 강점을 갖고있는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는 통신인프라부터 디지털기기에 이르기까지 5G 통신망 구축에 국산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gNodeB는 빈스마트가 6개월에 걸쳐 개발한 5세대 기지국 시스템이다. 현재 비엣텔은 4G 및 LTE 기지국인 eNodeB 시스템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레 칵 히엡(Le Khac Hiep) 빈그룹 부회장은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국산 첨단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의 공통된 목표로, 이번 이전으로 두 회사는 5G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협력 외에도 빈스마트는 자체 개발한 5G 스마트폰을 통신장비 연구개발 목적으로 비엣텔에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