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차관에 주베트남대사…바이든 대통령, 지명

- 다니엘 크리텐브링크 대사…중국어, 일본어 유창하고 소탈한 이미지

2021-03-29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국무차관에 다니엘 크리텐브링크(Daniel Kritenbrink) 주베트남대사를 지명했다.

동아시아와 동남아를 담당하는 최고위직 외교관으로 지명된 크리텐브링크 대사는 상원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중국어와 일본어가 유창한 것으로 알려진 크리텐브링크 지명자는 네브래스카주 키어니대학(Kearney)을 졸업했으며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베이징 주재 미대사관 2등서기관을 거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아시아 정책담당 수석보좌관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달 베트남 음력설(뗏 Tet) 기념 및 축하를 위해 래퍼와 같이 하노이와 호치민시내를 거닐며 랩으로 노래하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메시지를 보내는 등 소탈하고 친숙한 이미지로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안토니 블링큰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그는 중국의 신장 인권문제 및 무역, 군사적 움직임 등 여러 측면에서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명돼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