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로이힐광산 투자 ‘대박’…거액 배당+철광석 안정적 공급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철광석 안정적 공급에 거액의 배당금까지’. 포스코가 호주 로이힐광산 투자로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포스코는 29일 로이힐홀딩스로부터 15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받는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로이힐홀딩스 지분 12.5%를 보유하고 있는데 로이힐홀딩스가 1분기에 13억5000만 호주달러(약 1조17000억원의)이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포스코도 1500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5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으며 이번 배당으로 누적배당금은 2700억원으로 늘어났다. 

로이힐광산은 호주 서북부 필바라 지역에 있는 호주 최대 단일광산으로 철광석 매장량은 23억톤에 달하며 연간 5500만톤 규모의 철광석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대형 공급사들의 원료 과점화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대만 차이나스틸 등과 함께 로이힐광산 개발에 참여했다. 포스코는 1조3000억원을 투자해 1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한해 소요량의 25%이상에 해당하는 1500만톤의 철광석을 로이힐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로이힐홀딩스의 경영실적은 지난 2017년 상업생산을 본격화한 이후 빠르게 개선돼 지난해에는 광산개발을 위해 차입한 62억달러(US달러)를 전액 조기상환, 무차입 경영을 실현함으로써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분기별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에도 철광석 가격이 톤당 160~170달러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로이힐의 영업이익이 1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에따라 원료비부담을 덜기위해 1분기 최대배당을 요구했는데 최대주주인 핸콕(Hancock)이 이를 적극 수용해 전분기 대비 2배이상 증가한 배당금액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포스코로서는 질좋은 원자재의 안정적 확보와 함께 짭짤한 배당수익까지 얻음으로써 성공적인 투자를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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