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거주 베트남인, 44만8053명...재일 한국인 동포보다 많아

- 2020년말 기준 체류 외국인 289만명 1.6%↓…중국 77만8112명, 베트남, 한국 42만6908명 순

2021-04-02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일본에 거주하는 베트남인은 44만8000여명으로 처음으로 한국인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일본 법무성 출입국관리소(ISA) 자료에 따르면, 2020년말 기준 일본에 체류중인 외국인수는 289만명으로 전년보다 4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입국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외국인은 중국인으로 77만8112명이었고, 다음으로 베트남인이 44만8053명으로 한국인 42만6908명을 처음으로 추월해 2번째에 자리했다.

일본내 베트남인은 대부분 취업비자로 파견되는 노동자이고 유학생도 점점 늘고 있다.

지난해 비자연장 거부 또는 노동계약 만료 등 불법체류로 출국 조치된 외국인은 1만5875명이었으며, 이중 70%는 농업 및 건설 부문 근로자였다. 또한 추방된 외국인은 전년보다 50% 감소한 5450명이었다.

출국을 거부하는 외국인은 현재 별도시설에 구금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ISA는 출입국관리법 및 관련법률을 개정해 일본을 떠날 때까지 친척과 함께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